[영어논문 작성법] 영어논문 작성법을 시작하면서

2020. 11. 22. 12:02영어논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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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하기의 궁극은 설득하기이고, 글쓰기의 끝판왕은 논리적 글쓰기이다. 같은 맥락에서 영어로 논문 쓰기는 영어로 글쓰기의 정점이 아닐까 싶다. 시나 소설 같은 문학작품은 후천적인 노력 보다 선천적인 재능이 더 중요하다고 가정한다면. 그러나 예외적으로, <장미의 이름>과 <논문 잘 쓰는 법>을 저술한 움베르토 에코처럼 문학과 학문 두 분야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 없지는 않다.

 

 

논문 쓰기가 전문가들의 전유물은 아니다.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쓰는 리포트가 논문 쓰기의 기본이 되며, 학교를 졸업하기 위해 써 봤을 법한 학위 논문이 기초적이기는 하지만 그 범주에 속한다. 물론, 세계적인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려면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연구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하겠지만, 그 결과물을 영어로 써내려 가는 과정도 무척이나 지난한 과정이다. 누구는 한글로 논문을 써서 번역을 맡긴다고 하지만, 그 분야에서만 사용하는 용어나 술어는 전문가들만 알 수 있는 것이어서 언제나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이어진다.

 

 

여기에서 난 대학생과 대학원생, 또 연구원들과 교수님들의 영어 논문을 지도하고 에디팅한 내 경험에 비추어 영어로 논문 쓰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. 물론, Google Scholar에서 관심 주제를 찾아 논문들을 읽고 또 작성해야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만, 이 정도 수준의 영어 글쓰기를 할 수 있어야 비로소 내가 영어로 글 좀 쓸 줄 안다고 할 수 있다. 다시 말해, 논문이 논리적 글쓰기의 정점이라면, 영어로 논문 쓰기는 영어로 글쓰기의 정점이다. 그러므로 TIME에 나오는 평생 한 번 써 보기도 쉽지 않은 단어를 외우는데 목숨을 걸기보다는, 차라리 영어 논문에 나오는 논리 관계에 익숙해지는 것이 앞으로 영어로 글을 쓰는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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